독립서점쇼핑1 독립서점에서의 느린 소비 – 속도를 늦추는 독자의 선택 빠르게 결정하고, 빨리 받아보고, 한 번에 소비하는 시대다.대형 온라인 서점에서는 클릭 몇 번으로 책을 사고,이틀도 안 되어 배송된 책이 문 앞에 도착한다.그 속도는 분명히 편리하고 효율적이지만, 동시에 감정도 얕아지고 금방 사라진다.책을 사는 행위는 마치 일상적인 클릭의 일부가 되었고,책 한 권은 더 이상 기억에 오래 남지 않는 소비 품목이 되었다. 그런 시대에 누군가는 일부러 느리게 걷는다.그 길 끝에는 독립서점이 있다.이곳에서는 구매보다 ‘고르기’가 중요하고, 결제보다 ‘머무름’이 먼저다.속도를 늦추는 일은 단순한 지연이 아니라, 더 깊이 있게 감정을 고르는 방식이다. 시간을 투자해 책을 고른다는 것은 결국,스스로의 감정과 대면하는 의식의 과정일지도 모른다.독립서점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이런 ‘의도.. 2025. 8. 4. 이전 1 다음